캐나다에서 살아가는 이유
캐나다는 나의 첫번째 이민을 시도한 나라가 아니라 차선책 이었다.
호주 이민
사실 나는 호주에서 2년6개월정도 지냈었다. 처음에는 돈벌어서 여행을 하기위한 목적으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와이프와 함께 무작정 비행기를 탔었다. 그리고 케언즈라는 호주 북쪽의 작은 도시에 도착. 그때까지만 해도 이민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었다.호주 시급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느낀건 일은 정말 힘들지만 그만큼 돈을 많이 준다는 거다. 내가 처음 오지 빵공장에서 일했을때는 21불, 오지 식당에서 디시워셔로 일을 했을때는 22불, 요리를 시작하고 셰프로 일을 시작하고 많을때는 25불을 받고 일을 했었다. 많이 벌때는 주에 1,200불을 벌때도 있었다. 그리고 학생비자로 20시간을 일했을때도 주에 500불 가까이 돈이 들어왔다. 일주일에 2일을 10시간씩 일하고 500불정도를 벌었을때는 이렇게 생각했다. 주 2일 일을하고 5일을 논다?!. 그래도 먹고 살만큼 번다?! 그래 여기서 돈좀 적게 벌어도 편하게 살자!! 그래서 해서 이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호주 이민조건(RSMS) 및 실패이유
내가 있던 케언즈는 퀸즐랜드주였는데 이민조건(RSMS)은 1년 반이상의 학교를 졸업, 업체 스폰서, 아이엘츠로 6.0 이상이 필요하다. 크게 어려운 조건이 아니다.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1년동안 정말 열심히 학교도 다니고 일도 했다. 그런데 1년후...호주 정부에서 갑자기 이민조건에 3년 경력을 추가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호주에서 3년의 경력을 만들수 있는 비자가 없다는 거다. 이민변호사들은 어떻게 해서든 3년경력을 만들수 있다고 하는데 2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하고 이민을 준비했는데 이제 5년이다. 그리고 또 법이 바뀌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학교만 졸업하고 떠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이민
졸업을 하기전까지도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했다. 한국으로 Come back home? 아니면 여행이나 갈까? 아니면 다른나라도 호주처럼 좋은 나락 있을까? 이렇게 고민하면서 캐나다 이민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캐나다 이민조건(AIPP)
알아보면서 느낀건 캐나다에는 이민프로그램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그런데 내가 알아보던 그 시기에 AIPP라는 프로그램이 정말 말도 말도 안되게 이민이 쉬운 프로그램이었다. AIPP(Atlantic Immigration Pilot Program)는 대서양에서 적은 인구, 노령화,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받기위해서 만든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조건은 노바스코샤주 내의 잡오퍼, 3년이내 1560시간의 일한 시간,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 영어점수 CLB4(아이엘츠 R:3.5 W: 4.0 L: 4.5, S: 4.0)이다. 잡오퍼를 제외하고는 이미 다 조건이 되있었다. 오호??!! 이럴려고 호주에서 공부도하고 일도했나?
캐나다 선택이유
영주권을 쉽게 준다고 그냥 갈수는 없지 않은가? 영주권받으면 뭐가 좋냐고? 그래서 많이 알아봤다. 왜냐하면 호주도 영주권자들에게는 복지가 좋았고 한국도 요즘엔 Not bad라니깐. 사실 이때만해도 새로운 생명이 와이프 뱃속에서 자라고 있었기 때문에 속지주의인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도 없지 않아 있었다. 내가 알아봤던 영주권자의 혜택으로는 모든 의료혜택이 무료(치과 제외), 초중고 학비무료(NB주는 대학 학비도 무료로 지원해준다), 양육수당(한달에 500불정도), 연금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나쁘지 않은데?
이런 저런 이유로 캐나다에 와서 지금도 영주권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이는 이미 시민권자이고 이제 곧 3-4개월 후면 영주권이 나오니 후회는 하지 않는다. 여기서 지내면서 최근에는 호주에서 오신 분들을 어렵지 않게 봽는다. 나와 같은 이유로 호주에 머물지 못해서 온 사람들이 도대체 얼마나 많다는 말인지... 나쁜 호주 ㅅㄲ.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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